본문 바로가기
윈도우 11 소식&팁

Windows 11 인텔 6·7세대, AMD 라이젠 1세대 이전 지원하나?

by 핑거펜 2021. 8. 2.
728x90

7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사진:인텔)

안녕하세요.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7월25일 윈도우 11을 정식으로 발표하면서 최소 요구사양을 공개했습니다. 윈도우 11은 높은 성능을 요구하지는 않지만 TPM(신뢰 플랫폼 모듈) 2.0 같은 특정 세대 이상의 CPU를 요구합니다. 이 때문에 의외로 많은 이용자가 업그레이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게 되면서 TPM 모듈 품귀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논란이 된 부분은 인텔 6·7세대, AMD 라이젠 1세대 이전 제품이 지원 CPU 목록에서 제외된 점입니다. 해당 제품들은 출시가 5년을 넘지 않은 데다 성능이 모자란 제품도 아닙니다. 더우기 윈도우 11 요구 사양인 TPM 2.0 기준도 충족합니다. 이 때문에 일부 이용자들은 해당 문서가 단순히 하드웨어 제조사를 위한 문서이거나, 단순히 문서에 모든 지원 CPU가 기재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윈도우 11 발표 시 최소 요구사양 문서에 따르면 TPM 버전이 2.0 미만이거나 지원 목록에서 빠진 구 세대 CPU 탑재 기기라면 윈도우 11 설치 시 완벽히 호환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가 뜨기는 하나 설치 자체는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수정된 문서를 보면 TPM 1.2 버전이나 구 세대 CPU 사용자는 설치를 못하는 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TPM 2.0을 최소사양으로 요구하는 이유에 대해선 랜섬웨어를 비롯한 사이버공격에 더 강력한 보안을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TPM은 하드웨어 보안을 위한 암호화에 사용되는 기술로 디스크 암호화, 시스템 위변조 검증 등에 이용됩니다. 문제는 이렇게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직접 내놓은 PC 브랜드인 서피스 제품조차도 상당수가 기준 미달로 윈도우 11 업그레이드를 지원받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구 세대 CPU 사용자들에게 한 가지 다행인 점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최소 요구사양 기준을 다시 완화할 조짐을 보인다는 점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프리뷰 버전인 윈도우 11 인사이더 빌드를 출시한 후 최소 사양 기준을 설명하는 글을 공식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보안, 신뢰성, 호환성이라는 세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따져 최소사양을 정했으며, 이 기준에 인텔 8세대와 라이젠 2세대, 퀄컴 7·8세대 탑재 기기가 부합하는 것으로 확신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파트너와 OEM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윈도우 인사이더 빌드를 출시함에 따라, 인텔 7세대와 AMD 라이젠 1세대 기기도 우리 기준을 충족하는지 테스트할 것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인텔 7세대, 라이젠 1세대 등 현재 지원 대상에서 빠진 CPU들도 앞으로 테스트를 거쳐 윈도우 11 이용에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면 언제든지 지원 목록에 추가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1 호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PC 상태 검사 앱도 홈페이지에서 일시적으로 제거했습니다. PC 상태 검사의 호환성 검사 결과가 정확성이 떨어지는 데다 이용자에게 정보를 충분히 주지 않았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PC 검사 앱을 개선해 올가을 다시 공개한다고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PC 상태 검사 앱

728x90